당구라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던 성훈은 내기당구판에서 용사장의 음모에 휘말려 왼손을 크게 다치고 만다. 용사장에게 당한 상처 때문에 30분 이상 큐대를 잡는 것은 무리인 상황.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평범한 삶을 살던 성훈에게 친구 인철이 나타나 하우스 당구로 돈을 벌어보자고 제안한다. 고민하던 성훈은 우연히 인철과 함께한 하우스 게임에서 연승을 이어나가게 되고 그런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보던 하우스 관리인 김실장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김실장의 자금력과 인맥으로 성훈은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간다. 침착하면서도 강렬한 플레이를 하는 성훈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김실장. 하지만 성훈의 마음 속엔 함께 선수 생활을 준비했던 서경 뿐이다. 성훈이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실장은 가질 수 없다면 부셔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성훈을 처치할 음모를 꾸미는데.